미 해군 특수부대(SEAL)에는 청바지를 이용해 구명조끼를 만드는 ‘수중 생존법’이 있다고 한다. 최근 한 독일 남성이 이 방법으로 무사히 구조 요원에게 구조되었다.
머크(Arne Murke)라는 남성이 뉴질랜드 바다에서 배를 타다 구명조끼 없이 티셔츠와 청바지만을 입은 채 바다에 빠졌다. 그는 해군의 생존법이 생각나 그대로 했다. 그는 이 방법으로 몇 시간 동안 바다를 떠다니다가 구조 요원에게 무사히 구조되었다.
해군 특수부대의 수중 생존법은 물에 빠진 사람들이 물속에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얼굴이 위로 향해 있어 구조원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중 생존법은 다음과 같다.
1. 물속에서 청바지를 벗는다. 두 바짓가랑이를 교차해 매듭지은 후 바짓가랑이 안에 공기를 넣고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묶는다. 이어 바지의 단추를 잠그고 지퍼를 올린다.
2. 청바지에 바람을 넣어준다. 청바지 허리 부분을 열고 물속으로 눌러 넣으면 공기가 들어간다. 만약 공기 주입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 동작을 반복하여 시도한다.
3. 또 다른 공기 충전 방법은 물속에서 청바지 허리 부분을 풀고 손으로 공기를 두드려 넣는 것이다. 아니면 물속에 잠수해 청바지 허리 부분에 입으로 바람을 불어 넣어 바짓가랑이 안으로 들어가게 할 수도 있다.
4. 바짓가랑이에 공기가 차면 목에 걸고 손으로 청바지 허리 부분을 잡아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5. 물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냉정함을 유지한다. 바짓가랑이 안의 공기가 부족하면 다시 공기를 충전할 수 있다.
바짓가랑이에 공기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수영장에서 연습해 두는 것이 좋다.
아래 영상은 미 해군이 2015년에 제작한 것이다. 영상에는 청바지로 구명조끼를 만드는 요령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