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먹을 때 반려견이 자꾸 쳐다봐서 ‘세계 최초’ 강아지 전용 라면 개발한 한국인

By 안 인규

“퇴근 후 라면을 끓여 먹는데 자꾸 먹고 싶어 하더라고요. 가족이니만큼 함께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미주중앙일보는 우리나라 기업 ‘영인바이오’가 생산하는 강아지 전용 라면 ‘안심댕면’이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A에서 개최된 농수산 엑스포에 출품된 안심댕면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 현지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인바이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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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인 안심댕면은 세계 최초 강아지 전용 라면으로 지난해 출시,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다.

제품의 개발에 얽힌 사연은 이러하다.

영인바이오 최인정 대표는 ‘다로’라는 푸들 강아지를 반려하고 있다.

평소 야식으로 라면을 즐겨 먹는다는 최인정 대표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때마다 다로가 옆에서 계속 애처롭게 쳐다보았다”고 전했다.

눈치 아닌 눈치도 보이고, 혼자 먹기 미안하기도 했다. 몇 번은 물에 씻은 라면을 주기도 했다. 그러다 기왕이면 강아지 건강에 좋은 라면을 개발해보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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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과 보리로 면을, 북어와 닭고기, 사과, 양배추, 당근으로 스프를 만들었다.

겉보기에 사람 라면과 다를 바 없게 구성했다. 조리 방식도 사람 라면을 끓이는 것처럼 똑같이 끓이면 되게끔 의도했다.

“더 이상 라면을 먹을 때 눈치(?)를 안 봐도 된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관심을 모은 안심댕면은 호기심에 직접 먹여본 보호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매달 평균 10만개 넘게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