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무더위도 잊고, 또 잠도 참아가며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다.
오직 ‘원하는 대학’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들.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연 하나를 소개한다.
수능 100일이 남은 시점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사연은 바로 지난해, 수능이 끝났을 무렵에 온라인에 공개됐던 사연이다.
당시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었던 누리꾼 A씨는 “엄마가 수능 100일 때부터 1만원씩 모아 100만원짜리 통장을 만들어주셨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어 “진짜 눈물 펑펑 쏟았다. 지금도 눈물이 난다”라며 통장 사진을 공개했다.
A씨를 감동시킨 것은, 비단 엄마가 선물해준 100만원만이 아니었다. 바로 통장 입출금내역에 적힌 메시지였다.
A씨의 어머니는 당시 수능 100일 전인 8월 7일부터 수능 당일인 11월 15일까지 매일 통장에 1만원씩 입금하며 이렇게 적었다.
“수능 백일 홧팅 / 너는 빛나는 존재 / 사랑스런 우리딸 / 그동안 고생했다 / 괜찮아, 괜찮아”
“삶의 시작은 / 지금부터니까 / 멋진 인생을 / 이루길 바란다”
“선물 같은 너를 / 만나서 엄마는 / 정말 행복해 / 우리 예쁜 딸아 / 잘 자라줘서 / 참 고맙다”
A씨는 수능이 끝날 다음 날, 어머니께 이 통장을 선물 받았다. 그리고 눈물을 펑펑 쏟을 수밖에 없었다.
해당 사연은 수능 100일이 다가오면서 다시 한번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