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수십년 뒤, 등산 중이던 20대 청년은 4억원어치 보석을 우연히 주웠다.
지난 2013년, 프랑스에 위치한 몽블랑 산. 한 20대 청년은 등산 중 낡은 철제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를 연 청년은 그 자리에서 깜짝 놀라 온몸이 굳고 말았다.
상자 안에 에메랄드와 사파이어가 한가득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보석은 총 6,000개. 상자는 낡았지만 보석들은 무척이나 눈부신 상태였다.
깜짝 놀란 청년은 보석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프랑스 정부에 솔직하게 신고하고 “주인을 찾아달라”며 보석 상자를 전달했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보석들은 47년 전인 1966년 몽블랑 산 상공을 지나던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보석들은 산에 눈이 쌓이며 그대로 묻혔던 것. 이번에 청년이 찾아낸 보석은 자그마치 30만 유로, 한화 약 4억원이 넘는 가치였다.
프랑스 현지 법에 따르면, 잃어버린 재산을 습득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경우 원 주인이 수년 안에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재산은 신고자와 정부가 반씩 나눠가진다.
2013년으로부터 약 8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프랑스 정부는 에메랄드와 사파이어의 원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석들은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 프랑스 정부와 청년이 반씩 가지게 됐다. 정부의 경우 현지 박물관에 정부 몫의 보석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