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청양고추 들고 온 학생이 펑펑 울자, 쪽지 한 장이 도착했다

By 윤승화

밤샘 공부하기 위해 도서관에 청양고추를 챙겨 온 학생에게 생긴 일이 전해졌다.

지난 8일 대학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도서관에 청양고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대학교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이던 이날.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잠 오면 먹고 잠 깨려고 도서관에 청양고추 들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부 중 도리 없이 잠이 왔고, A씨는 챙겨 왔던 청양고추를 들고 휴게실로 향했다.

에브리타임

한입에 청양고추를 다 털어놓은 A씨는 이윽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계획대로 잠이 깨긴 깼는데… 아무리 물을 마셔도 너무 매워 진정이 되지 않고, 30분째 눈물 콧물만 빼던 A씨.

A씨는 눈치가 보여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울었다. 그러자 누가 밖에서 칸막이 문을 똑똑 두드렸다.

훌쩍이며 눈물을 닦고 나와보자 문밖에는 초콜릿과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다.

에브리타임

힘든 일이 있으신가 봐요..

그래도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당신을 언제나 응원해요.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내 보아요! 우리 힘내서 살아갑시다!

화장실 1번째 칸에서 우는 소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