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으로 꼽히는 대전의 성심당. 좋은 빵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으로 끝없는 화제를 모으는 빵집이다.
빵 맛집을 넘어 미담 맛집으로도 유명한 성심당은 어떻게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대전인은 물론, 우리나라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빵집이 될 수 있었던 걸까.
지난 15일 SBS 뉴스 산하 채널 ‘스브스뉴스’는 성심당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진행,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성심당은 빵을 만들 때 딸기 등 과일을 비롯, 기타 모든 재료를 아낌없이 넣는다.
이에 관해 박순협 성심당 영업팀 대리는 “그래야 빵도 맛있게 나온다. (우리는) 최대한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성심당은 대전광역시에서만 운영, 수도인 서울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는 분점을 안 내기로도 악명(?)이 높다.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에 분점을 낼 경우 매출도 끌어올릴 가능성이 매우 큰데도 분점을 안 내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박순협 대리는 “많은 매출이나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심당은) 대전이라는 지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익명의 한 누리꾼은 “오로지 성심당을 찾기 위해 대전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덕분에 지역 발전에 한몫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60년도 더 전인 1956년, 처음 대전에 자리 잡아 찐빵 장사를 할 때부터 지금의 빵집으로 거듭나기까지 대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성심당.
성심당은 예나 지금이나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며 남는 빵은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해당 보도 영상에 자신을 대전인이라고 소개한 어느 누리꾼은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성심당 보고 ‘뭐 SNS에서 유행하고 유명하다 하는 것 치고 진짜 엄청나게 맛있는 건 아니더라’ 하시는 분들 있는데…
성심당은 그런 걸로 판단할 수 없는 곳입니다.
학창 시절 학교 시험 끝나고 시내 가면 성심당 2층 식당에서 먹고 놀았던 게 최고의 사치이며 기억이었던…
성심당은 많은 사람의 추억이 서린 의미 있는 곳입니다.
게다가 50년 전부터 남는 빵을 기부하시던 착한 빵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