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당신. 안 키우더라도 키운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지금 강아지와 함께 산책 중이다. 강아지는 여느 때처럼 행복하게 꼬리를 흔들고 당신은 그런 강아지와 함께 걷고 있다.
그때다. 한 남자가 당신과 강아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다가온다. 남자의 손에는 까만 서류가방이 하나 들려 있다.
다가온 남자가 당신에게 칭찬을 건넨다.
“정말 멋진 개네요!”
고맙다고 대답하는 당신에게 다시 남자가 말을 꺼낸다.
“이 개를 1억원에 사겠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실제 미국 시카고에서 이같은 실험이 진행됐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현금이 가득 든 서류가방을 열고 보여주면서 제안한다.
“여기 든 10만 달러(약 1억 1,593만원)에 개를 사겠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사람들 대부분은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싫다”고 단호히 대답했다.
“절대 안 돼요(Never)”
현금을 그 자리에서 주겠다는데도 싫다며 욕설을 내뱉는 등 다소 격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유를 묻자 사람들은 답했다.
“가족이에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예요”
“나는 내 개를 사랑해요”
“나는 이 개를 13년 키웠어요. 돈으로도 개와 함께 한 그 시간의 의미를 살 수 없어요. 1억원 없이 살 순 있어도 이 개 없인 못 살아요”
100만 달러(10억원)를 주겠다고도 제안하고 진심으로 잘 돌보겠다고도 말해봤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팔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 와중에 “아주 좋다”며 개를 선뜻 팔겠다는 남성 한 명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 또한 다른 가족의 강한 반대로 결국 개를 팔지 않았다.
그렇다. 세상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당신에게 똑같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아마 당신의 개가 과연 당신을 1억원에 넘길지 바꿔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