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마스크를 모아 가구를 만드는 대학생이 있다.
지난 25일 스브스뉴스는 다 쓴 마스크를 녹여서 의자로 만드는 23살 대학생 김하늘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는 매달 1,300억 장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늘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버려지는 마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침 하늘 씨는 계원예술대학교 리빙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학생.
“나는 가구를 만드는 사람인데, 마스크 재활용도 하고 싶어. 이거를 내가 한번 해보자!”
마스크 면(필터) 부분은 폴리프로필렌이라는 소재로 돼 있다. 녹이면 플라스틱이 되는 소재다.
실제 마스크를 녹여서 식히고 굳혀보자 굉장히 단단했고 모양도, 색깔도 예상외로 예뻤다.
이후 하늘 씨는 이틀 밤은 기본으로 새고 밥도 먹지 않으며 연구에 매달렸다.
수많은 실패를 겪었다. 그리고 마침내 앉아도, 밟아도 튼튼한 의자를 만들어냈다.
하늘 씨는 매체에 “의자 하나에 마스크 1,500장 정도 들어간다”며 “학교나 병원에서 수거를 하고 있다”고 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해 의자를 만드는 하늘 씨의 1인 공장은 대학교 한구석에 있다.
재활용이라는 가치에 실용성과 아름다움까지 더한 하늘 씨의 꿈은 폐마스크 의자 생산을 실용화하는 것.
하늘 씨는 “마스크가 의자가 됐으면 조명도 될 수 있고, 테이블도 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기업 단위로 진지하게 같이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하는 법이나 정책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