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같은 일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인다. 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주변에 일어난 일을 해석하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은 무슨 일이든 부정적으로 왜곡하는 습관이 있다. 결국 왜곡된 해석을 통해 우울감만 커질 뿐이다.
꼭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우리도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많다.
이렇듯 우리가 부정적으로 주변을 인식하는 8가지 생각 패턴을 정리해 봤다.
1. 이분법적 사고
‘완벽하게 못 할 바엔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이에 속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큰 성공이냐 완전한 실패냐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데, 이는 걱정만 키울 뿐이다.
2. 머릿속 부정 필터
어떤 이들은 일터에서 큰 성과를 올려 크게 칭찬받았지만, 상사에게 트집 잡힌 일이 떠올라 ‘오늘은 우울해’라고 생각한다. 자신도 모르게 가진 머릿속 ‘부정 필터’가 좋은 일은 걸러버리고 나쁜 일만 남기기 때문이다.
3. 성급한 일반화
한두 번 실수한 것으로 상대방이 계속 그럴 거로 여기지 말자.
4. 무조건 자신 탓 하기
어쩔 수 없이 일어난 불행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 과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가령 계약자의 변심으로 계약이 파기됐을 때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5. 낙인찍기
상사를 못 보고 인사하지 못한 부하 직원을 ‘버릇없는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다. 한두 가지 모습만 보고 섣불리 전체를 판단해 안 좋은 선입견을 갖지 말자.
6. 성공 강박
‘나는 공부를 꼭 잘해야 한다’ ‘나는 꼭 성공해야 한다’와 같은 생각에 집착하지 말자. 자신의 개인적인 기대나 바람을 ‘꼭 이뤄야 하는 일’로 생각하면 삶이 피곤해진다.
7. 감정적 대응
어떤 사람들은 ‘이번 일을 하며 불길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결과가 나쁜 것이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근거 없이 자신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다.
8. 임의로 생각하기
과도한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여 아무 근거 없이 불행한 결론을 내리고 괜한 걱정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화를 받지 않는 부모님에 대해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 것 같다’라고 짐작하는 경우다.
물론 이런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알았다고 해서 그런 생각에서 헤어 나오기란 쉽지 않다.
다만 우리가 걱정과 불안에 사로 잡혀 있을 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지 않은지 차분히 생각할 여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