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인테리어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한 남성 A씨는 말했다.
“예전부터 매니 파퀴아오와 빌 게이츠를 좋아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꿈을 이룬 다음, 남들의 꿈을 위해서 꾸준히 기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항상 그런 사람을 존경했다”
“하지만 나도 결혼도 하고 싶고, 돈을 모으려다 보니까 잠시 그런 마음을 잊고 살았다”
그러던 중, 1년 전 A씨의 마음을 다시 활활 타오르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그는 허름한 아파트에 인테리어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한 꼬마를 만나게 됐다. 고맙게도 무거운 장비를 들고 있는 A씨를 대신해 엘리베이터를 잡아주고 있던 꼬마였다.
꼬마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은 A씨. 그런데 자세히 보니 꼬마의 피부가 이상했다. 아마도 아토피를 앓고 있는 것 같았다.
A씨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꼬마야, 채소 많이 먹고 밥도 골고루 먹어야 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꼬마는 말했다. “집이 더러워서 그런거예요…”
꼬마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A씨는 아파트를 나서다가 꼬마의 어머니를 만나게 됐다. 꼬마는 어머니를 기다리던 중 A씨를 도와준 것이었다.
순간 A씨는 꼬마의 어머니에게 다가가 “집 인테리어 견적 좀 무료로 봐드릴까요?”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단순히 일거리를 하나 얻기 위한 마음이었다고, A씨는 고백했다.
하지만 A씨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꼬마의 집에 가보니 집 상태가 끔찍하리만치 엉망이었던 것이다. 온 집안이 곰팡이와 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깜짝 놀란 A씨는 이 가족을 도와주기 위해 가격을 조금 낮춰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하지만 꼬마의 어머니는 형편이 어려웠는지, “다음에 연락을 주겠다”고 거절했다.
이때 꼬마의 한 마디가 A씨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꼬마는 어머니를 보며 해맑게 웃으며 “그럼 이제 우리 집 바뀌는 거야?”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그 꼬마의 집을 무료로 인테리어 해주기로 결심했다.
A씨는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도 형편이 많이 어려웠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나도 베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꼬마의 집을 완전히 새집으로 만들어준 A씨. 꼬마는 기뻐서 날뛰었고, 꼬마의 부모님은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때부터 A씨의 선행은 시작됐다. 그는 약 1년간 독거노인분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집이나 화장실을 수리해주고, 교체해줬다.
이웃들을 돕기 위해 A씨가 들인 사비는 무려 2천만원이 넘었지만, A씨는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좋다. 작은 바람이 하나 있다면 내가 힘든 일 있을 때 누군가가 등을 토닥여주면서 위로해주는 것, 그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언가 내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연락해달라. 최대한 도와드리겠다”라며 자신의 연락처까지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