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에게 갑자기 25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다고 대답할까?
아이들의 순수하면서도 소소한 소원이 어른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과거 유튜브 계정 ‘대한민국 통계청’에는 “초등학생에게 25만원을 준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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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은 학교가 끝날 무렵 초등학교 앞을 찾아가 학생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이었다. “학교 끝나고 어디 가고 있었어요?”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모두 “학원 가요”라고 대답했다.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방과 후 2~3개의 학원을 다니고 있는 실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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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학생들에게 현금 25만원을 건넸다. 그러자 학생들은 깜짝 놀라 환호했다.
해맑게 웃던 학생들에게 “이 금액이 초등학생 한 달 평균 사교육비에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막상 그 돈을 손에 쥐어보니 너무 큰 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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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원비 대신, 25만원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어요?”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학생들은 “치킨 시킬 거에요”, “게임에 쓸 거예요”, “아이돌 굿즈, 장난감 사고 싶어요” 등 소소한 소원들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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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한 학생은 사뭇 진지하고 현실적인 대답을 하기도 했다. “돈으로 그냥 아무 짓도 안 하고, 대학 갈 돈으로 저금할 것 같아요”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초등학생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방과 후 사교육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