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로또 1등 당첨. 누구나 인생역전을 꿈꾸며 매주 로또를 사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실제로 1등에 당첨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실제 로또 1등 당첨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제565회차 로또 1등 당첨자로, 당시 당첨금만 무려 17억원에 달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1등 당첨자의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유튜브 계정 ‘만수르형’에 공개된 영상으로,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만나 솔직한 심경을 전해 들었다.
로또 1등 당첨자 A씨는 인터뷰에 앞서 실제 당첨금 지급 영수증을 인증했다. 약 17억원이 당첨됐고, 세금을 제외한 실지급액은 약 12억원이었다.
A씨는 당시 당첨 확인 순간을 회상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흥분했다. 손이 덜덜 떨리고, 번호를 여러 번 확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바로 집으로 달려가 와이프에게 말을 하고, 와이프를 꼭 안아주었다”라며 “부모님과 처갓집에도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떨리는 마음으로 당첨금 수령을 위해 농협 본점으로 향한 A씨.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 용지를 팬티 안에 넣어서 가져갔다고 고백했다.
A씨는 “본점으로 가는 동안 너무 긴장되고 설레서 잠을 못 잤다. 용산역에서 택시를 타려다가, 위험할까 봐 지하철을 타고 갔다”라고 말했다.
또 “수령을 기다리면서 백화점에 가서 와이프 사고 싶은 것도 사줬다”라며 “본점 담당자에게 수도 없이 전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시간이 지나고 당첨금을 받고 나서, 비로소 마음이 진정됐다. 편안한 마음으로 버스 타고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