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의 손길 미치지 않는 곳 찾아서 ‘연탄 1만장’ 기부하고 직접 배달한 허팝 (영상)

By 이서현

인기 유튜버 허팝의 훈훈한 행보가 화제다.

3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매번 통 큰 기부로 돌려주고 있다.

비상금까지 털어 기부하는 바람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구독자들이 보내준 식량으로 버티는 일도 흔하다.

최근에도 6천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사서 도움이 필요한 시설에 기부했던 그가 이번에는 연탄배달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허팝’

지난 18일 허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탄 필요하다길래 너무 많이 사버렸는데 어떡하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사실 보일러를 장만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동안 많은 기부로 인해 돈이 모자라 연탄 기부를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는 후원이 덜하더라. 연탄 몇 장을 기부해야 할지 몰라서 1만 장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허팝’
유튜브 채널 ‘허팝’

허팝은 전날 SNS를 통해 함께 연탄을 옮겨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약 열댓 명의 사람들이 이날 함께 했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연차를 내고 참여한 이도 있었다.

이날 허팝은 5천장의 연탄을 준비했고 나머지는 공장에서 직접 배송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는 허팝과 봉사자들이 한 줄로 길게 서서 연탄을 전달하고 마지막 정리까지 완벽하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허팝은 영상을 올리며 “연탄 봉사를 처음 해 봤는데 사람이 엄청 많지 않으면 엄청 뛰어다니게 되네요. 그래도 연탄 받으시는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겠죠”라며 자원봉사자에 고마움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도덕책” “자신도 좀 챙겨요 ㅠㅠ” “이런 게 진정한 플렉스” “구독자 얼른 4백만 가자”라며 그에게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