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기다려준 운전자 ‘심쿵’하게 한 예절 바른 초등학생

By 정경환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가 기다려준 운전자에게 보인 예절 바른 행동이 화제다.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아이, 이를 제지하지 않는 부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

아이 손님은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노 키즈존(No kids zone)’을 선언하는 음식점과 카페이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러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모님의 인격을 알려주는 어린이’라는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총 분량이 8초 밖에 정도의 이 영상은 운전자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촬영된 것으로 짐작된다.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파트 단지 혹은 초등학교 인접 도로에서 벌어진 상황을 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영상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 섰다.

마침 해당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는 대기 중인 아이를 보고 차량을 멈췄다. 아이가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양보한 것. 학교 부근을 지날 때 당연히 실천해야 할 운전법이기도 했다.

아이는 차량이 멈춰서자 횡단보도를 건너며 좌우를 살피고 손을 드는 등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이 특별해진 건, 횡단보도를 거의 다 건널 무렵 보인 아이가 보인 행동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via GIPHY

아이는 운전자를 향해 돌아보며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허리를 숙여 공손히 인사한 뒤,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떠났다.

차량 운전자도 블랙박스 영상을 공유한 것도 이러한 아이의 예의 바른 행동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상은 본 네티즌들은 “총각인데도 아빠 미소가” “자식이 생기면 저렇게 교육 해야겠다” “배려해준 운전자도 칭찬해”라는 아이와 운전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