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스마트폰 사러 간 할머니에게 ’10배’ 바가지 씌운 대리점

By 김연진

한 스마트폰 대리점이 할머니에게 약 16만원짜리 스마트폰을 160만원에 판매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저희 할머니가 스마트폰을 사러 갔다가 바가지를 썼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연이 확산됐다.

해당 사연은 할머니의 손자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저희 할머니가 평소 스마트폰을 쓰고 싶어 하셨다. 얼마 전에 혼자서 대리점에 가서 스마트폰을 개통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대리점에서 갤럭시S6를 할머니에게 3년 약정으로 160만원에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S6는 지난 2015년 출시된 모델로, 현재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A씨는 “할머니가 한 달 요금이 3~4만원 정도 나오니까 계약을 하신 것 같다”라며 분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확인해보니 거의 데이터도 되지 않는 요금제였다. 한 달 요금도 대부분 기기값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할머니에게 스마트폰을 판매한 대리점으로 찾아가 계약 취소를 요청했다.

A씨는 “대리점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이 ‘그거 해지하면 위약금이 더 크다. 그냥 써라’라는 식으로 말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는 할머니에게 갤럭시S6를 160만원에 판매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