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앞에 ‘비에 젖은 우산’ 놓으면 ‘불청객’이 찾아온다는 속설

By 김연진

전국 대부분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인천 및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쉽게 그치지 않고 주말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며칠간 연달아 비가 내리면서 온라인에서는 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고, 여기에 장대비까지 쏟아지니 ‘무서운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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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비에 젖은 우산을 현관문 근처에 두면 안 된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이는 풍수(風水)로부터 비롯됐다. 풍수지리는 음양론, 오행설을 토대로 땅에 관한 이치를 통해 길흉화복을 점치는 일종의 종교 용어다.

알려진 바와 같이 ‘명당’을 고를 때 풍수지리의 힘을 빌리곤 하는데, 집안 ‘인테리어’에도 풍수가 적용되곤 한다.

이는 ‘풍수 인테리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집안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기운이 들어올 수도 있고, 나쁜 기운이 들어올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 풍수 인테리어에서는 말한다. 절대 비에 젖은 우산을 현관에 두지 말라고.

영화 ‘어느날 갑자기 두번째 이야기 – 네번째 층’

설명에 따르면 물에는 음기가 많아 귀신들이 좋아하는 성질을 띠는데, 특히 빗물은 음기가 강해 귀신들이 몰려든다.

이에 현관에 빗물이 고여 있거나, 빗물에 젖은 우산을 두면 그 집에 귀신이 쫓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현관에 고인 빗물은 바로 닦아내는 것이 좋으며 비에 젖은 물건은 현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어 ‘미신’으로 치부되는 말이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씨가 지속되면서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