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반찬에 필수인 김. 생일에 빠질 수 없는 미역국. 그 밖에 파래무침, 초고추장에 찍어서 쌈 싸 먹으면 꿀맛인 다시마…
맛있어서 먹는 건데, 한국인들이 뜻밖에도 ‘지구 환경을 위하는 사람들’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최근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몽드(lemonde)는 ‘지구를 위해 해조류를 요리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대개 서양에서는 해조류 특유의 흐물거리는 식감을 기피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특유의 향과 맛, 영양가 덕분에 인기 많은 식재료다.
해당 프랑스 언론은 “해조류 소비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우선 파래와 자반 등 해조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단풍나무보다 3배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온실가스도 흡수해 기후 위기 대응에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다. 육지에서 농작물을 기를 때는 농약이 필요한 것과 달리, 해조류는 자라면서 농약을 필요로하지 않아 환경오염을 보다 줄일 수 있다.
지구 환경에 이롭기만 한 게 아니라 사람 몸에도 이롭다.
‘바다에서 나는 채소’로 불릴 만큼 일반 채소 못지않게 식이섬유와 단백질, 비타민,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럽이나 미국 등 서양에서도 해조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영국 유력 매체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2021년 식품 트렌드 1위로 해조류를 선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