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회사들이 8월 ‘한 달 내내’ 쉬는 이유

By 김연진

벌써 7월이다. 연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듯이 더위에 지쳐 축 처지는 기분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를 악물고 버티는 이유가 있다.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휴가를 이용해 바닷가나 휴양지로 떠날 생각만 하면 힘이 절로 솟는다.

하지만 공부나 일 등 바쁜 일상 때문에 오래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3~4일 일정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방송됐던 JTBC ‘비정상회담’의 일부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

해당 방송에서 모두의 부러움을 산 것은 바로 ‘프랑스의 휴가 제도’였다.

방송에 출연한 미국인 마크는 ‘가장 잘 쉬는 나라’로 프랑스를 꼽으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마크는 “인수합병을 진행하던 프랑스 회사가 한꺼번에 8월 한 달간 쉬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프랑스인 오헬리엉은 “8월은 좀 그래요”라고 대답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의 회사들은 ‘너무 덥다’는 이유로 대부분 일을 하지 않는다. 무더운 8월에는 모든 프랑스인이 바닷가나 휴양지로 휴가를 떠난다고.

JTBC ‘비정상회담’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유급 여름휴가가 ‘5주’ 정도 주어진다.

이에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을 기점으로 8월 말까지 대부분 시민들이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에 프랑스의 도시는 텅텅 비어 있다는 후문이다.

이 기간에는 관공서는 물론 각종 시설 및 상점이 문을 닫고, 심지어 공장까지 가동을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