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아기 고양이를 구해준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지난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중국 쓰촨성에서 촬영됐다.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아이는 길을 지나던 중 높은 곳에 설치된 천막 위에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자칫 발을 잘못 딛기라도 하면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녀석은 마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듯 연신 울고 있었다.
녀석을 구출하기 위해 궁리하던 두 아이는 갑자기 묘안이 떠오른 듯 우산을 펼쳐 거꾸로 한 뒤 녀석이 위치한 천막 지붕 밑에 받쳐 들었다. 그물망을 대신해 충격을 완화할 장치로 삼을 요량이었던 것.
두 아이는 양팔을 위로 힘껏 뻗은 채 녀석이 우산 속으로 뛰어내릴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기다렸다.
녀석은 잠시 멈칫하며 망설이는 듯했지만 이내 아이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높다란 천막 지붕 위에서 아래로 훌쩍 뛰어내렸다.
다행히 우산 속으로 떨어진 녀석은 기지를 발휘한 아이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훈훈해진다” “어쩜 저런 생각을 했을까”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네요” 등의 댓글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