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에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된 시각장애인 김한솔씨는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했다.
그 결과 이제는 카메라까지 정확하게 쳐다볼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연기하는 거 아니냐”, “어떻게 앞이 안 보이는데 카메라를 쳐다보냐” 등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한솔씨는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OneshotHansol’에는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씨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는 유튜버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도 영상을 시청해주시는 분들과 눈을 마주치고, 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바라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게 됐다.
우선 그는 눈앞에 시계를 그린다. 이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12시 방향, 1시 방향 등으로 눈동자를 돌려 카메라 렌즈와 눈을 맞춘다.
역시 한 번에 성공하기는 힘들었다. 수차례 렌즈와 눈을 맞추기를 반복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한솔씨는 “사실 눈으로 카메라가 보이지 않고, (카메라가) 있다고 상상하고 계속 거기를 보고 말하는데… 쉽지가 않다”라며 “갑자기 눈동자가 가운데로 몰린다. 고개도 돌리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끝까지 노력한다. 여러분과 아이컨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나는 노력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나는 사람의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 걸 좋아했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이 되고 나서 상대방의 눈을 볼 수 없으니까 그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었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김한솔씨. 그에게 누리꾼들의 뜨거운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