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을 때 상남자 아빠가 토치 직화구이로 만들어준 ‘소고기 초밥’

By 김연진

아빠가 자식들을 위해 만들어준 소고기 초밥. 고슬고슬한 밥을 야무지게 뭉치고, 그 위에 맛있는 소고기를 올렸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불맛을 더했다. 토치를 준비하고, 소고기를 살짝 구웠다. 그런데 이게 웬걸, 소고기랑 도마가 같이 구워졌다.

상남자 아빠는 화력을 줄일 줄 몰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만들어준 소고기 초밥”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트위터 캡쳐

게시물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침에 아빠가 소고기 초밥이라면서 만들어준 게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방에서) 토치 소리가 나길래 뭔가 싶었다. 그런데 아빠가 도마를 다 태워버렸다. 엄마는 아직 모를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 아빠는 소고기 초밥을 도마 위에 올리고, 토치로 구워 불맛을 입히려고 했다. 그런데 토치 화력 조절에 실패한 나머지, 나무 도마를 홀랑 태워버린 것이다.

해당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트위터 이용자는 후기까지 전했다.

트위터 캡쳐

그는 “지금 이 상태다”라며 도마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소고기 초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검게 그을린 도마는 말이 없었다.

그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그걸 왜 안 말렸냐고, 왜 그냥 놔뒀냐고 했다ㅋㅋㅋㅋ”라고 전했다.

토치 도마 구이 사건 이후, 아빠의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