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세계여행’ 구글 스트리트 뷰 살펴보다가 ‘인생 발견’한 형제

By 김 정숙

세계 곳곳을 찍은 구글 스트리트 뷰. 대부분은 평범한 풍경이지만 때로는 기이하거나 놀라운 장면들이 담겨 있다.

한 남자가 구글 스트리트 뷰로 가상 여행을 즐기던 중 인생발견을 했다. 바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생전 모습이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구글 스트리트뷰를 하다가 할머니를 발견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오레곤주 전 지역 거리를 둘러보면서 언젠가 가게 될 마을을 탐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형과 함께 구글 스트리트 뷰 탐색을 즐겼고, 이날은 익숙한 동네 몇곳을 살펴보다가 한 집 앞에서 누군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는 웬지 모를 친근함을 느꼈다.

구글 스트리트 뷰

화면을 확대한 그는 사진 속 인물이 할머니임을 확인하고는 기쁨과 놀라움을 느꼈다.

할머니는 돌아가신지 아직 1년이 넘지 않은 상황. 구글 스트리트 뷰 사진은 형제가 몰랐던 할머니의 마지막 사진 중 하나가 됐다.

글쓴이는 “구글 카메라에 아는 사람이 찍힌 것을 보는 일은 드문 일이다. 그런데 현관 앞에 앉아 신문을 읽으며 여유롭게 삶을 누리는 할머니가 거기 계셨다”고 감격했다.

이어 “나는 그 사진을 보고 기뻤다.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할머니의 느긋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 사진을 보고 기뻤다. 굉장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겠지만,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글 스트리트 뷰

그의 예상과 달리, 해당 게시물은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용자들은 마치 자기 가족을 발견한 것처럼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부정적인 뉴스로 가득한 세상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가 이슈가 되어 반가웠다”며 해당 게시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