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웅, 우우웅하는 소리에 놀라 단잠을 깼다. 아침을 깨운 범인(?)은 다름 아닌 윗집에서 요란스레 울리는 핸드폰 진동 모닝콜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느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벽면에 붙은 글을 찍은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사진 속 A4용지에 담긴 글은 “아침 모닝콜 진동으로 하지 마세요”라는 부탁의 말로 시작됐다.
이어 “아파트 천장이 다 울립니다. 모닝콜 진동 소리 때문에 (윗집과) 기상 시간이 똑같습니다. 이웃 간에 피해 좀 주지 맙시다”라며 그간의 고충을 호소했다.
실제 낮보다 고요한 새벽에는 윗집에서 울리는 핸드폰의 진동 소리가 아랫집 천장에서 느껴질 정도로 훨씬 더 크게 들린다고 한다.
특히 푹신한 이불이나 침대가 아닌 바닥에 핸드폰을 두는 경우 더더욱 그렇다고.
해당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며 댓글이 이어졌다.
직접 층간소음을 겪어봤다는 일부 누리꾼들 역시 “그 심정 백번 이해가 된다” “이래서 단독 주택이 좋아!” “가서 끄고 올 수도 없고ㅠ”라며 크게 공감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층간소음은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어쩌면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시끄러움을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