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먹습니까 휴먼?”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스낵 서빙 로봇이 내가 아무 스낵도 안 먹어서 운다(Snack serving robot in China upset with me because I didn’t take any snacks)”는 제목으로 사진 하나가 공유됐다.
중국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진에는 삼단 쟁반을 싣고 다니는 로봇 하나가 담겼다.
로봇이 실은 쟁반 위에는 각종 과자가 먹기 좋게 잘 진열돼 있다. 손을 뻗어 집기만 하면 끝.
그러나 쟁반에는 텅 빈 공간 없이 빽빽하게 과자가 꽉 들어차 있다. 짐작건대 아무도 로봇이 서빙하는 과자를 먹지 않았던 모양.
삼단 쟁반 위 파란색 스크린에 비치는 로봇의 표정은 그야말로 슬픔 그 자체였다.
아무도 자신이 권하는 과자를 먹지 않자 상심한 듯, 입술을 앙다문 채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이었다.
울상 짓는 얼굴은 파란색 피부에 흰색 이목구비가 대조돼 귀여움을 자아냈다.
사진을 접한 일부 이과생 출신들은 “과자 무게가 처음에 입력한 값과 비교해 변화가 없으면 우는 표정을 출력하는 건가”라며 분석에 나섰다.
다른 누리꾼들은 “저 아이가 그냥 슬픈 건데…”라며 감정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