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윙거리며 또 간지럽히며 단잠을 설치게 하는 여름밤의 주적 모기.
잡으려고 불을 켜면 또 언제 귓가에서 윙윙 맴돌았냐는 듯 귀신같이 사라져 있다.
그래서 더 얄미운 모기를 입장 바꿔 사람이 약 올린다면?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보는 모기들은 애가 타고, 보는 사람들은 짜릿할 한 가지 사연을 전했다.
보도된 영상에 따르면, 현지 한 누리꾼은 방충망에 손가락을 살짝 내밀어 모기에게 희망 고문을 선사했다.
좁은 방충망 틈으로 사람의 피를 빨고 싶어 파고드는 모기를 발견한 누리꾼은 한 가지 녀석을 곯려줄 묘수를 떠올렸다.
누리꾼은 이후 모기의 침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에 일부러 손가락을 내밀어뒀다. 그리고는 모기의 반응을 지켜봤다.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사람의 냄새에 모기는 더욱더 애가 탄 눈치였다. 양쪽 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침을 최대한 깊이 찔러넣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버둥댔다.
그럴수록 누리꾼은 더욱 손가락을 가까이 가져다 대며 통쾌하게 모기를 놀려댔다.
사람을 대표해 모기에게 복수한 누리꾼의 해당 영상은 보도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