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들끓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뜨겁고 습하다.
지난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육박했으며 오늘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다.
너무 더운 탓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 날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기 마련이다.
여기 이 누리꾼도 열대야 때문에 잠 못 드는 날이 지속되면서 고민이 많았다.
밤에 에어컨을 켜놓고 자도 방까지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지 않자, ‘어떻게 하면 시원하게 잘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 고민의 결과는 놀라운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에어컨에 비닐로 터널을 만들어 방으로 이어지도록 설치한 것이다. 그 끝에 선풍기까지 놓아 완벽한 ‘얼음 터널’을 완성했다.
이렇게 하면 에어컨의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이 고스란히 방까지 전달된다고.
누리꾼은 후기를 이렇게 적었다.
“밤에 잘 때 너무 더워서 만들었는데, 이렇게 하니까 1분 만에 냉골이 됐다. 선풍기까지 놓으니까 완전 최고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디어 기가 막히다”, “우리 집도 설치하고 싶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