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곳에 꾹 누르면 ‘가려움’ 싹 없애주는 ‘모기 주사기’

By 김연진

귓가에 ‘윙윙’ 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방 안에 모기가 침입했나 보다.

이때부터 온 신경이 곤두서며 잠이 번쩍 깬다.

그러다 한 방 물리기라도 하면 지긋지긋한 가려움이 시작된다. 간신히 모기를 잡았지만 가려움은 밤새 사라지지 않고, 머리끝까지 짜증만 차오른다.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름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여름철 필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모기에 물린 가려움을 없애주는 아이템이다.

bugbitething

해당 제품은 ‘버그바이트띵(Bug Bite Thing)’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 켈리 하이니가 개발했다.

켈리는 여름마다 모기 때문에 고통받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20명과 함께 있어도, 나 혼자만 모기에게 10방을 물리는 그런 사람이다. 모기는 내 피를 너무 사랑한다”라며 “모기 물린 후 가려움증과 부기가 3일이 넘게 지속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켈리의 딸도 그녀의 피를 물려받아 모기에 너무나도 잘 물리는 것이었다.

딸의 건강만큼은 지켜야겠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해, 현재 버그바이트띵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bugbitething

해당 제품의 원리는 간단하다. 가려움증의 원인인 피부 속에 침투한 모기의 침을 물리적으로 빼내는 것이다.

이에 모기에 물린 부위에 버그바이트띵을 댄 뒤, 주사기처럼 손잡이를 잡아당긴다. 이후 약 10~30초 정도 이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물로 세척해 위생적으로 관리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통하고 있다. 현재 버그바이트띵 한국 공식 홈페이지 혹은 각종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서 1만 2천원에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