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불곰국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굳이 힘을 쓰지 않는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최근 각종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러시아에서 10초 만에 크리스마스트리 만드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 하나가 공유돼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 앞서 해외에서 ‘러시아식 크리스마스트리’라며 화제를 몰고 온 해당 영상의 배경은 하얗게 눈이 쌓인 도로.
도로 한 가운데 맨홀 뚜껑이 있고, 맨홀 뚜껑 구멍에 맞춰 그 위에 샴페인 병이 하나 놓여 있었다. 샴페인 병은 개봉 전인 상태였는데, 이내 뚜껑이 터지더니 뚜껑 위로 샴페인 거품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You know it’s cold in Russia when…… pic.twitter.com/kubQNC9gl6
— 🇷🇺Only In Russia 🇷🇺 (@CrazyinRussia) December 13, 2019
솟아오른 샴페인 거품은 곧장 그대로 얼어붙기 시작했다. 거품은 위로 쌓이면서 약 3초 만에 삼각형 얼음이 됐다.
샴페인 병을 나무줄기, 얼어붙은 샴페인 거품을 나뭇잎으로 본다면 꼭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모양새였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냐”며 신기함을 표했다. “지나가던 이과가 설명해줄 것”이라고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에 실제 이과생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샴페인에는 탄산이 있어 어는점 아래 온도여도 얼지 못하고 있다가, 공기 중으로 탄산이 빠져나가는 순간 얼어붙는 것”이라며 갖가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