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이 ‘2019 MBC 연기대상’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30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목 드라마 ‘여자 최우수상’과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1분 커플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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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은 올가을 종영한 ‘신입사관 구해령’이다.
신세경은 유교 관념이 뿌리 깊게 박힌 조선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진취적인 여성상 구해령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압도적인 분량과 대사량을 빈틈없이 소화하며 ‘사극 여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수목 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공동 수상한 신세경은 ‘구해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수상소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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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모습으로 마이크 앞에 선 그는 “우선 너무 부족한 저에게 이런 훌륭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스태프 한명 한명 살뜰히 챙기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분히 말을 이어가던 중 “또한”이라는 말을 하고서는 당황한 듯 입을 가리며 웃었다.
신세경은 “또한 이래 어떡해. 사극을 너무 오래해가지고. (웃음)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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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전에도 SBS ‘뿌리 깊은 나무'(2011)와 SBS ‘육룡이 나르샤'(2015~2016)등 사극작품에서 활약했다.
사극을 많이 하다 보니 독특한 사극 말투가 입에 붙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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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웃음을 정리한 신세경은 “세상의 다양한 편견에 맞서 오늘날까지도 구해령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