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떡볶이 때문에 경찰서에 신고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귀여운 초등학생과 훈훈한 경찰 아저씨의 이야기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의 112 신고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떡볶이에 얽힌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경찰서에 전화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학생은 “제가 떡볶이를 샀는데… 어떤 아저씨가 툭 쳤어요. 그래서 떡볶이가 흘렀어요”라고 사건의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저씨가 ‘떡볶이를 흘렸네’라고 말만 하고, 그냥 갔어요. 떡볶이를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어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측은 사건의 개요를 기록하는 ‘신고 내용란’에 초등학생의 신고 전화를 꼼꼼히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혹시 시간 되시면 가서 격려 바랍니다”라는 코멘트까지 적었다.
이 사건 처리 기록에 따르면, 실제로 경찰관들이 초등학생이 있는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신고자 학생과 친구들까지 총 세 명에게 떡볶이 3컵을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컵에 500원, 총 1500원을 지출했다.
이후 “용의자는 검거 못함. 떡볶이 3컵 사주고 (사건) 종결”이라고 추가로 기록됐다.
해당 신고 기록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훈훈한 마무리에 감동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떡볶이 때문에 경찰에 신고한 아이도 귀엽고, 아이들을 훈계하지 않고 친절하게 대응해준 경찰관도 너무 훈훈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