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사고 싶은 남자가 ‘철벽’ 아내를 설득하는 방법

By 정경환

어느 한 부부의 전자제품 구매를 위한 대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PGR21’ 유머게시판에 ‘드론 구매를 설득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 캡처 이미지가 올라왔다.

Pgr21

남편은 아침 9시에 아내에게 “오늘도 어김없이 출근해서 일하느라 힘들지? 오늘 끼니 잘 챙겨 먹고 나 8만원짜리 드론 하나 살게 비타민도 잘 챙겨 먹고 저녁에 봐” 라며 따듯한 메시지와 함께 넌지시 드론 구매에 대한 허락을 받으려 했다.

이에 아내는 어처구니없는 웃음과 함께 “감동받았는데 그냥 지나 쳤다간 뒤통수 맞겠네” 라며 드론 이야기 꺼내지도 말라며 “——–끝——–” 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남편의 답장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받아쳤고 다시 생각해 보라는 아내의 권유에 정말 곰곰이 드론이 왜 필요한지 ‘생각’해 본 성의를 길게 답장했다.

Pgr21

그러나 아내는 드론 띄울 수 있는 구역이 제한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남편의 생각이 잘 못 됐다고 지적했다.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아내는 드론 영상을 봤다며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응!!!”이라며 반갑게 답한 남편은 조마조마해 하는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아내의 마음을 흔들었다.

Pgr21

그러나 아내의 답변은 “잡동사니로 느껴졌다”라는 칼 같은 거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눅 들지 않은 남편은 “잡동사니?? 잡동’사니’” 라며 “사라는 거지?? 잡동산다!!”라며 애써 밝은 답장을 했지만 위의 내용에 남편은 ‘드론 구매 실패 후기’라는 이름으로 제목을 달아 끈질긴 노력에도 드론을 살 수 없었음을 커뮤니티 누리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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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남편이 정말 재밌네요 센스가..ㅋㅋㅋ”. “이 정도면 허락해 줘야죠”라며 남편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