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 진짜 이상하고 웃기고 귀여운 곰 봤어”
지난 24일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직접 찍은 사진 두 장을 공유했다.
밝은 대낮, 평범한 거리를 찍은 사진이었다. 인도 한쪽에는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고 사람들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 무리에 섞여 아주 자연스럽게, 아주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니.
곰이었다.
까만 두 눈에 하얀 주둥이에 콕 박힌 코, 머리 위에 달린 동그란 두 귀 하며 볼록 나온 배까지, 아주 전형적인 곰이었다.
곰 인형 탈을 쓴 정체 모를 누군가는 까만 가방까지 메고 씩씩하게 걸어갔다.
그런 곰이 아무렇지도 않은지 다른 사람들 또한 평온한 표정으로 걸어 다녔다.
해당 사진들은 올라오자마자 1만 2,000여 건의 리트윗을 기록하며 트위터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