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하늘에 ‘상어 구름’ 떠서 헤엄친다고 빨리 보라고 했습니다”

By 윤승화

무더운 7월 중순, 하늘을 바다처럼 헤엄치는 상어가 목격(?)됐다.

지난 17일 트위터에서는 사진 한 장이 공유되며 4만건에 가까운 리트윗과 3만건에 달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 누리꾼이 아래와 같은 상황 설명과 함께 공유한 사진이었다.

“우리 아빠가 상어 구름 떴다고 빨리 보래요”

 

사진 속, 공원 나무들과 아파트 뒤로 펼쳐지는 노을 위로 커다란 구름이 하나 떠 있었다.

뾰족한 주둥이, 매끄러운 등, 떡 벌린 입과 날카로운 눈매까지. 구름 모양이 영락없는 상어였다.

푸른색과 산호색이 섞인 하늘은 마치 바다 같았고, 구름은 그 바다를 누비는 상어 같은 모습이었다.

더운 여름날, 우연히 하늘을 올려다봤던 사람들은 잠시나마 수평선을 감상한 듯 시원함을 느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