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 출신 유튜버가 10년간 일하면서 겪은 진상 연예인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버 김수달은 자신의 채널에 ‘공항에서 10년 일하면서 본 연예인 후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김수달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항공사 지상직으로 13년간 근무한 유튜버다.
영상에서 김수달은 자신이 겪었던 진상 연예인을 언급했다. 이날 김수달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이고 생각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수달이 처음 언급한 연예인은 남자 솔로 가수 A씨. 김수달은 “A씨 빼고 승객이 전원 탑승해서, 비행기가 이륙해야 하니까 공항에 A씨를 찾으러 다녔다”고 했다.
A씨는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김수달은 A씨에게 다가가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A씨는 그런 김수달에게 “오늘 생리하냐. 왜 이렇게 닦달하냐”며 “나 안 타면 어차피 출발 안 할 거 안다”고 윽박질렀다.
그러면서 피우고 있던 담배를 끝까지 다 피우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김수달은 전했다.
또 어느 기획사 소속인 가수들은 항상 지각을 했다. 기획사에서는 일종의 꼼수를 썼는데, 스태프들이 가수 대신 수속을 한 후 수화물을 위탁했다.
탑승 마감 때까지 가수가 나타나지 않아 승무원들이 비행기를 못 탄다고 이야기를 하면 스태프들은 “짐을 다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미 실린 짐을 빼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수법이었다. 그동안 가수들은 뒤늦게 공항에 도착하곤 했다. 그동안 다른 일반 승객들은 꼼짝없이 기다려야 했다.
이어 김수달은 모 걸그룹은 수화물 벨트에 침을 뱉는 놀이를 했으며, 모 남자 아이돌 멤버는 수화물 벨트에 짐을 올려달라는 김수달의 요청에 “내가? 네가 올려”라고 했다고도 밝혔다.
이 남자 아이돌 멤버는 규정상 승객이 직접 짐을 올려야 한다고 하자 옆에 있던 스태프에게 결국 짐을 대신 올리라고 시켰으며, 기내에서는 복도에 껌을 붙이거나 입에 넣었던 과자로 앞 사람을 맞추는 등의 행동을 일삼았다.
김수달은 마지막으로 한 여자 아이돌 그룹을 꼽았다. 김수달에 따르면, 멤버들이 실제 학창 시절 품행이 좋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 바 있는 그룹이었다.
김수달은 “너무 욕이랑 은어를 많이 쓰셔서, 듣고 있으면 귀에서 피가 다 나는 기분이었다”고 회고했다.
물론 예의가 좋은 연예인도 있었다.
김수달은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분들은 다들 지각도 하지 않으시고 인사도 잘하셨다”고 칭찬했다. 장나라, 황보, 슈퍼주니어 김희철 등도 예의 좋은 연예인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