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4시30분이 되면 개기월식과 15년만에 지구에 가장 근접한 화성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7~28일 ‘붉은 행성 붉은 달을 만나다’를 주제로 화성·개기월식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천문 현상이다. 달의 일부만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포함하면 서울 기준 28일 새벽 3시 24분부터 달이 지는 새벽 5시 37분까지 월식 현상을 볼 수 있다. 새벽 4시 30분께부터는 달 전체가 가려진다.
올해 1월 31일에도 개기월식이 일어난 바 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에 일어난다.
아울러 이번 관측회에서는 화성도 잘 관찰할 수 있다.
약 2년2개월 간격으로 ‘태양-지구-화성’이 일직선상에 놓이는데 이때를 ‘충’이라고 한다. 화성이 충에 있으면 지구와 화성의 거리는 평상시보다 가깝다. 특히 15~17년 마다 화성이 지구에 매우 가깝게 접근하는 ‘화성 대접근’이 발생한다. 이는 화성이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을 때다.
과천과학관은 “화성과 지구가 가장 멀리 있을 때 거리는 4억100만㎞인데, 7월 말에는 5천759만㎞까지 가까워진다”며 “가장 멀 때와 비교하면 7배 크게, 16배 밝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과학관은 이날 ‘달빛 콘서트’, ‘사이언스 버스킹’, ‘사물놀이 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 운영 시간과 참가비 등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