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아직 상용화 단계 아니다…”화면에 잡히는 주름?”

화웨이가 공개한 폴더블폰인 ‘메이트X’에 대해 아직 상용화 단계 이전의 ‘프로토타입’이라는 지적이 있다.

화웨이가 24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메이트X의 경우 화면을 펼쳤을 때 8.7인치로 경쟁사 삼성의 갤럭시 폴드 7.3인치보다 크다. 또 갤럭시 폴드가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면,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기술을 적용했다. 메이트X는 접으면 앞면이 6.6인치, 뒷면은 6.3인치의 화면 두 개로 둘러싸인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접을 경우 앞면에는 4.6인치의 화면이 보이고 뒷면에는 스크린이 없다.

전문가들은 공개할 때 보인 여러 문제로 볼 때 아직 출시하기에 부족한 제품이라는 의견이 있다.

Turns out the Huawei Mate X has a dirty secret – the display portion just above the hinge has terrible wrinkles, check…

Posted by PhoneArena on Sunday, 24 February 2019

공개된 메이트X 사진에서 화면이 완전히 평평하지 않고 주름이 잡혔다고 24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폰아레나는 말했다. 또한 영국 BBC는 한 IT 분야 애널리스트를 인용, “메이트X를 대중에 선보였을 때 접힌 디스플레이를 펼치면서 화면의 주름이 보였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평평하게 펴지는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웃폴딩은 화면을 바깥쪽으로 접는 만큼 휘어지는 화면 면적이 인폴딩 방식 대비해 넓고, 인장 스트레스로 인한 주름이 생기는 면적도 커져 더 눈에 띄게 된다.

반면, 삼성이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적용됐다. 삼성에 따르면 20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또 새로 개발된 힌지 기술로 책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고, 화면을 접어서도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화웨이는 제품 시연 중 화면이 꺼진 뒤 잠깐 동안 켜지지 않았고, 제품을 소개할 때도 잘 펴지지 않는 등 문제를 보였다.

한편 메이트X 가격이 2299유로(약 293만 원)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1980달러(약 222만 원)보다 비싸게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