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구조물들이 자주 발견되는 화성에서 또 특이한 모습의 크레이터가 발견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월 화성정찰위성(MRO)에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포착한 화성의 크레이터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번 크레이터는 과거 인기게임이었던 ‘팩맨'(Pac-Man) 모양을 연상시킨다.
게임에서처럼 마치 주위 물질를 잡아먹는 모습처럼 보인다.
크레이터는 운석 등 천체가 충돌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처럼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크레이터는 둥근 원형에 가까운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크레이터의 경우 오랜 세월 동안 그 주위에 모래로 된 사구(沙丘)가 쌓여 팩맨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NASA 측은 “팩맨 크레이터는 크레이터 속에 형성된 사구”라면서 “게임만큼이나 흥미로운 모습으로 화성 내에서도 희귀한 형태”라고 밝혔다.
한편 2030년대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우주 선진국들의 화성 연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NASA는 지난 5일 화성의 땅속을 분석할 탐사선 ‘인사이트’를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