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 년간 ‘최면요법’은 서양 학자들 사이에서 전생 연구에 널리 사용되어 온 방법이다. 그 후 생겨난 ’전생요법(past-life therapy)‘은 ‘최면요법’에서 윤회개념을 포함한 치료방법이다.
전생요법을 받은 환자들은 최면상태에서 전생의 일을 본 후 그들에게 있던 일부 증상들이 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곤 한다.
미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브라이언 와이스의 저서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원제: Many Lives Many Masters)’에는 환자 캐서린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우울증과 공포증을 앓고 있던 캐서린은 전생요법 치료를 받으며 자신이 전생에 아론다라는 젊은 여성이었고 갑작스러운 홍수로 마을이 삽시간에 사라지면서 자신도 사망한 것을 알게 됐다.
“거대한 파도는 나무를 넘어뜨렸고 달아날 곳이 없었어요. 물은 매우 차가웠고 너무 추웠죠. 전 아이를 구하려 했으나 방법이 없었으며 단지 꼭 껴안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전 물 밑에 가라앉았고 숨을 쉴 수 없었죠.”
믿기 어려운 것은 줄곧 그녀를 시달리게 했던 질식 증세와 목이 메는 현상이 전생요법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는 상상과 환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같은 다양한 치료사례를 통해 와이스 박사는 의심해왔던 윤회에 대해 점차 확신을 갖게 됐다.
와이스 박사의 다른 저서 ‘전생요법(원제: Through Time Into Healing. Simon & Schuster)’ 중의 사례를 살펴보자.
잭은 경험이 풍부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믿음직한 화물비행기 조종사였다. 그는 늘 몇 주 동안 분노를 축적했다가 단번에 화산같이 폭발하곤 했다. 그는 또 영문 모를 공포증이 있었다. 매일 비행기 조종실에서 안전띠를 두르고 비행하려 할 때 긴장감으로 끊임없이 창문 밖 비행기 오른쪽 날개를 확인해야 했다. 그는 이렇게 매일 아침 깨어나면 비행기 날개가 떨어질 것 같은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생요법’을 이용해 그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자신이 독일 전투기 조종사였고 그의 비행기는 불행하게도 아군의 폭격으로 오른쪽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 전생의 과정을 돌이켜 본 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생명과 가정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근심과 분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후로 그는 큰 짐을 벗어 던진 마음이 가벼웠고 영문 모를 분노의 근원을 알게 됐다. 2주 후 그의 공포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와이스 박사는 또 다른 환자 다나가 전생요법에서 교훈을 깨닫고 자신의 행위와 심성을 개선한 것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다나는 늘 목구멍이 긴장되었고 괴로웠으며 마치 질식할 것 같았다. 그는 기관지 염증에 잘 걸렸으며 목소리를 점차 잃어갔다.
전생요법을 통해 보니 그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에 살고 있었으며 그녀는 당시 중요한 비밀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사실을 발설했을 때의 결과가 두려워 비밀을 감히 말하지 못했다. 당시 진실을 말하지 않아 그녀는 목구멍이 조여 드는 고통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생명 위험이 닥쳤다. 결국 사람들은 그 일이 누설될까 두려워 그녀를 암살했다.
다른 한 생에서 그녀는 태평양의 어떤 섬에 살던 젊은 여성이었고 춤에 애착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마을 모닥불 파티에서 춤추는데 정신이 팔려 여러 사람에게 알려야 했던 일을 까맣게 잊었다. 이로 인해 그녀 부락은 물에 잠기는 재난을 당했다. 그때 사망자 중에는 어려서부터 그녀를 학대했던 이번 생의 어머니가 있었다.
이 일체를 알게 된 후 다나의 질식증상이 크게 완화됐다. 그녀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더욱 깊게 인식하게 됐고 어머니가 자신을 학대하는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다나는 또 어떤 상황이든지 반드시 진실을 말해야 하며 만일 사실을 감춘다면 해를 입게 됨을 깊이 인식했다.
유사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의 주인공들은 전생요법에서 자신의 공포, 분노, 학대, 병이 생긴 근원을 알게 되자 삶은 확신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됐고 더욱 너그러워졌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그들이 이번 생에서 겪는 불행의 근원을 깨달은 후 얻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