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남자와 결혼한 여성, 행복하지 못할 확률 높다”

By 이 충민

잘생긴 남편을 둔 여성은 평범한 외모의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등 행복 지수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타니아 레이먼드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텍사스 주의 신혼부부 113쌍을 대상으로 심리를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당시 연구는 실험에 참여한 여성에게 남편 외모를 평가하게 한 뒤 이들의 건강상태와 결혼 생활, 행복, 불만 등 심리적인 상태를 근거로 행복지수를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잘생긴 남편을 둔 여성일수록 평범한 외모의 남편을 둔 여성보다 자신감이 낮고 불안한 심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남편과 어울리기 위해 외모 가꾸기에 열중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섭식장애를 겪기는 경우도 있었다. 또 남편의 외도를 걱정하여 강박 증세를 보이는 여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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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레이먼드 박사는 “미남과 결혼한 여성들은 ‘남편과 어울리는 여성이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외모를 가꾼다”며 “타의에 의해 다이어트를 하는 등 자신을 억제하고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섭식장애가 발생하고 자존감이 떨어져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등 불행한 감정이 커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성의 경우는 반대로 나타났다. 매력적인 여성과 결혼한 남성은 자신감과 행복지수가 평범한 여성과 결혼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결혼 생활 또한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정보사이트 ‘Study Find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