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밤 개기월식과 블루문, 블러드문, 슈퍼문 현상이 겹치는 이례적인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오늘 오후 5시 38분에 달이 뜨고 8시 48분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에 시작돼 10시 30분에 최대에 이른다.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름달 중에서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가리킨다. ▲블러드문(blood moon)은 개기월식 상태에서 굴절을 일으킨 태양 빛 중 붉은 빛만 달을 비춰 어두운 핏빛으로 보이게 하는 현상이다.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 달을 가리킨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asipr)를 통해 이번 월식현상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2011년 12월 10일 이후 6년여 만이다. 다음 기회는 7년여 후인 2025년 9월 7일이다. 블루문, 슈퍼문, 블러드문에 개기월식이 겹치는 현상은 19년 후에나 다시 볼 수 있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