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세계지도를 보면 북미와 러시아가 모두 아프리카보다 크게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프리카는 북미보다 3배 크고 러시아보다도 훨씬 크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기상국의 한 기후 데이터 과학자는 이러한 왜곡을 바로 잡기 위해 세계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2차원으로 표현했다.
이 지도를 보면 러시아나 캐나다, 그린란드를 포함한 많은 국가와 대륙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세계지도가 왜곡된 이유는 메르카토르 투영법의 결과다. 이 지도는 선원들이 세계를 항해할 수 있도록 1596년에 만들어진 지도로, 대부분 교실과 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구형 세계의 현실을 평면지도로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으로, 이 문제는 수세기 동안 지도 제작자들을 괴롭혀왔다.
결과적으로 세계지도의 형태는 하트에서 원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띠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다양성은 1596년 네덜란드 지도학자 헤랄드 메르카토르(1512~1594)에 의해 발명된 모델 한 가지로 점차 통일됐다.
이 ‘메르카토르’ 투영법은 지도 위에 나침반 갖다 대고 가려는 방향과 북극과 이루는 각도를 계산하면 지도에 나와있는 대로 갈 수 있기에 항해에는 매우 편리한 지도이지만 극지방으로 갈수록 대륙 크기가 왜곡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카예 연구원은 메르카토르 도법보다 정확하게 만든 지도를 최근 레딧닷컴과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그는 각 나라의 크기에 관한 영국 기상국의 정확한 자료를 통계 프로그래밍에 쓰이는 데이터 시각화 패키지 지지플롯에 입력하고, 그후 구체를 평면에 투영하는 매핑 기능인 평사투영법을 사용해 최종 지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