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국영방송 ‘러시아의 소리’ 등 러시아 소식통들은 한 블라디보스토크 시민이 석탄에서 알루미늄으로 된 3억년 전 톱니바퀴 모양 물체를 발견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 물체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드미트리라는 시민이 난방을 위해 석탄을 태우다 석탄 속에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은 석탄 속에서 크기 약 1.5cm 크기의 매우 가볍고 기이한 금속 물체를 발견했다. 고민하던 그는 생물학자 발레리 브리에르 박사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브리에르 박사는 곧 동료인 이고르 오쿠네프 상트페테르부르크 핵물리학 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함께 이 물체의 연대를 측정했다.
결과 이 물체가 들어있던 석탄의 연대는 3억1천만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고 이 물체는 이보다 더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물체가 약 2%의 마그네슘이 첨가된 순도 98%의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연구진들은 알루미늄은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는데다 이 정도의 높은 순도는 고도의 과학기술을 요한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러시아의 소리’ 등 언론들은 이 해석하지 못하는 물체를 ‘UFO 파편’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석탄 속에서 고대 유물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1851년 미국 매사추세츠 광산의 약 5억 5천만년 전 석탄 조각에서 정교한 무늬의 아연 합금 꽃병이 나오기도 했다. 이 꽃병은 은이 주성분이었으며 일부 아연이 들어간 합금으로 제작됐다. 병에는 순은으로 그려진 여섯 송이의 꽃이 있었는데 제조 기법이 매우 정밀했다.
1891년 6월 9일 미국 일리노이주 모리슨빌 시의 컬프(S. W. Culp)씨는 부엌에서 석탄을 나르던 중 석탄덩이가 깨지면서 길이 약 25cm, 무게가 12.4g의 정교한 3억년 전 금목걸이를 발견했다.
1912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토마스 시의 한 전기 공장 직원 두 명은 인근 탄광에서 캐온 석탄 속에서 3억2천5백만 년 전에 제작된 작은 가마솥을 발견한바 있다. 이들은 이 발견이 진실하다며 친필로 서명까지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