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처럼 쫙 펼칠 수 있는 LG ‘상소문폰’ 나온다

By 윤승화

LG가 두루마리처럼 펴고 말 수 있는 이른바 ‘상소문폰’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LG전자가 취득한 특허를 토대로 LG전자가 준비 중이라고 알려진 ‘롤러블폰’ 렌더링 모델을 제작, 공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특허 문서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휴대폰 내부에 화면을 말아 넣을 수 있다.

사람이 양옆으로 화면을 잡아당기면 내부에 있던 추가 화면이 나와 양쪽으로 넓어진다. 화면을 작게 하고 싶으면 다시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된다.

마치 상소문을 펼치고 마는 모습과 비슷하다. 이런 식으로 화면 비율을 일반 스마트폰 수준부터 TV 수준인 16:9 수준까지 조정할 수 있다.

커진 화면을 통해 태블릿처럼 분할해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기가 접히는 지점이 없어 기존에 기기를 접어서 사용하는 폴더블 휴대폰보다 내구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T 업계에서는 LG 롤러블폰이 내년 3월께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렛츠고디지털
렛츠고디지털

이미 국내에서 시제품을 제작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앞서 지난 9월 LG전자는 기업 행사에서 롤러블폰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깜짝 노출한 바 있다.

롤러블폰이 출시되면 세계의 이목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렌더링 이미지는 외신에서 특허 문서로 유추해 만든 것일 뿐, 정식 제품 이미지가 아니다”면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 관련 정보에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