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임신한 아이 유산” 하소연에 따뜻한 말로 위로한 ‘천사 누리꾼’

By 정경환

결혼 4년 만에, 어렵게 잉태한 아이의 자연유산으로 슬퍼하는 산모에게 따뜻한 댓글이 달렸다.

최근 난임으로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인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임신을 하고도 초기 몇 개월간은 남들에게 말하지 않고 지켜봐야 할 정도로 자연유산되는 경우도 늘었다.

연합뉴스

난임의 원인은 남녀의 문제 각각 40%로 어느 한 쪽의 책임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모는 자신이 직접 품은 아이를 낳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 큰 죄책감을 느끼기 쉽다고 한다.

지난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자궁 속 태아가 자라지 않는 ‘고사난자’로 태아가 자연유산됐다는 산모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결혼 4년 만에 그것도 40세가 되어 어렵게 첫 임신에 성공했지만 결국 아기와 만날 수 없었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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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침 명절이라 가족들 보는 것도 너무 힘들다” “자꾸 울컥울컥한다. 너무 슬프다”라며 몸과 마음에 입은 상처를 감당하기 어려워했다.

안타까운 그녀의 상황에 한 누리꾼이 따뜻한 마음씨가 돋보이는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에서 이 누리꾼은 “결혼 12년 만에 임신됐다가 유산한 자신의 사돈댁의 이야기”라며 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사돈댁이 자연 유산 후 다음 해에 바로 임신되고 출산까지 무사히 성공했다”며 “자연유산은 엄마가 위험해질까 봐 아이가 나중에 다시 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을 본 다른 누리꾼은 “(평소) 추천 잘 안 하는데 말 정말 이쁘게 잘하시네요!”라며 칭찬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다음 임신은 잘 되고 출산까지”라며 힘을 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