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을 잿더미로 만든 강원도 대형 산불.
그 이후, 산불 피해 지역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녹음이 우거지던 강원도 지역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고, 주민들에게는 모든 것을 빼앗겨버린 듯 허망한 마음만 남았다.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음에 전국 각지에서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성금이나 구호물품을 전달하거나, 정성 어린 위로를 전하면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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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한 외국인의 글이 피해 주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강원FC’에 소속돼 활약하는 한 외국인 선수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위로의 글을 전한 것이다.
지난 5일 K리그 강원FC 수비수인 발렌티노스 시엘리스(Valentinos Sielis)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글 한 편을 공개했다.
그는 강원도 일대 화재 상황을 담은 사진 한 장과 함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강원도를 집어삼킨 충격적인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을 시민들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능한 빨리 이 참혹한 상황이 끝나기를 함께 기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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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의 소속 팀이자 강원도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인 강원FC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강원FC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도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으며, 아픔이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최대한 불길이 진화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