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용자 사이에서 LTE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확인 결과, 실제로 5G 개통 이후 LTE 속도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됐다.
19일 SBS 모닝와이드는 KT 이용자들이 제기한 LTE 속도와 관련된 문제를 보도했다.
매체는 실제 KT의 LTE 서비스 가입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한 KT 이용자는 “접속 시도 자체가 안 된다. 하루에도 몇 차례 이렇다”고 증언했다.
이에 매체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KT 측에 사실을 확인했다.
KT 측은 5G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LTE가 끊기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5G 기지국 업데이트 과정에서 LTE 스마트폰의 신호 수신 오류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또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LTE 신호와 연결된 뒤에도 신호가 끊기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자 KT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통신 3사의 LTE 속도 저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LTE와 5G는 기지국이나 설비가 다르지만, 기지국까지 연결하는 유선망은 공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본 인프라를 나눠 쓴다면 LTE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용자들은 LTE 속도 저하로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한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KT 측은 일시적인 불편이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파악하거나,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등 보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