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K리그 2부 리그 광주 FC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시작 3분여만에 광주 FC 미드필더 이승모(20)는 상대 선수와 공중 볼 경합을 벌이다가 그라운드에 고꾸라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승모 선수는 머리에 큰 충격뿐만 아니라 고개가 심하게 꺾이고 말았다.
몸은 마비되었고 혀가 경직된 채로 말려들어가 호흡이 되지 않고 있었다.
김희곤(33)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키고 이승모 선수에게 달려가 입에 손가락을 넣어 기도를 확보했다.
벤치에서 뛰어 들어온 팀 닥터와 선수들이 심폐소생술(CPR ·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을 진행했고 몇 분 후 의식을 찾아 앰뷸런스에 이송되었다.
K리그는 2011년 신영록 선수의 경기 중 급성 심장마비 사건 이후 심판 및 선수들에게 CPR 교육을 대대적으로 시행했으며 경기장에는 심장충격기를 구비하도록 하였다.
이번 사건으로 언론과 네티즌 모두 K리그 관계자의 발 빠른 대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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