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의 대충 성의없이 만든 듯한 반려동물 등록 포스터가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3일 문경시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반려동물을 등록합시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포스터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포스터를 보면 갈색 푸들 ‘초코’가 먼저 “거 실례지만 어데… 초씹니꺼?”라고 묻자 흰색 말티즈 ‘초롱’이 “문경 초씬데예”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명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터 이미지와 함께 “반려동물 등록으로 소중한 우리 댕댕이의 근본을 찾아주세요”라는 재밌는 문구도 달렸다.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듯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지 않는 이 포스터는 특유의 B급 감성을 물씬 풍기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그림 좀 봐” “설마 초코를 한컴오피스 도형인 구름 모양만으로 만들어낸 건가?” “정말 센스가 넘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준주택 또는 그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령 이상인 개는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자진신고 기간인 7월 1일~8월 31일까지 반려동물을 등록하거나 변경 정보를 신고하면 과태료가 면제된다.
하지만 기간 내에 반려동물 등록을 하지 않거나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