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한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다음 주 월요일쯤 서해안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늘(29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인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강화됐다고 밝혔다.
9시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 중심에서는 초속 18m, 시속 65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쁘라삐룬은 강풍반경이 150km인 소형 태풍이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는 30일 밤 9시쯤에는 중심 풍속이 초속 27m까지 강해지는 강도 중급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2일 오전 제주도 서쪽을 스쳐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쁘라삐룬은 계속해서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2일 밤 9시쯤에는 충남 서산 남쪽 20km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지고 소멸할 가능성도 있지만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