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3시 37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경부선 구포역 플랫폼에서 A(53) 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열차를 기다리던 A씨가 새로 산 낚싯대를 펴 점검하다 선로 위 5m가량 높이에 있던 2만5천V 고압전선에 낚싯대가 닿아 감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오른쪽 손과 발에 화상을 입고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낚싯대를 펼치다가 감전돼 쓰러지는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낚싯대 재료로 자주 쓰이는 카본은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로 번개나 고압선, 피복이 손상된 오래된 저압선 등에 접촉하면 감전되기 쉽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